2016-02-29 10:28

과학기술, 미래 물류산업 성장 동력

인터뷰/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박노철 신임회장
사물인터넷기술과 물류 연관성 주목해야



첨단물류시스템이 물류업계를 신세계로 이끌고 있다. 드론은 택배 및 물류기업의 배송시스템을 바꾸고 있으며 사물인터넷은 유통과 물류 융합의 접점에 불을 붙였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도 첨단물류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특히 과학기술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의 역할은 물류업계에서 더욱 커져 가고 있다.

Q 물류업계 내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의 역할과 기능은?

대한민국은 GDP순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나, 주요 경쟁국에 비해 물류 경쟁력은 현저히 낙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과학기술이 물류산업 전반에 융합되어 미래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류 R&D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략적인 물류정책 수립을 통해 새로운 물류시장을 창출하고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에 따라 본 학회는 국가 물류 정책과 물류과학기술의 균형 있는 개발을 통해 새로운 물류시장을 창출하고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속가능한 물류시스템 구현하고자 한다.

Q 학회는 지난 2013년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회의 설립 배경은?

기존의 물류관련 학회는 물류정책 및 프로세스 효율 제고가 중심이었던 반면 본 학회는 물류산업 고속화, 자동화, 지능화, 첨단화 등의 첨단물류과학기술을 통해 획기적인 물류산업 발전 및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류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Q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에서 펼치고 있는 주요 사업은?

학술대회 연2회(춘계, 추계) 개최, 학술지 편찬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Logistics_Taylor&Francis) 등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추계학술대회는 부산에서 개최됐으며 200여명이 참석해 6개 세션으로 구분되어 논문발표 및 국가 물류분야 R&D 워크숍이 이뤄졌다. 또 학술지는 2016년 말 ‘SCOPUS’ 등재를 앞두고 있다.


물류발전 위한 세미나 지속 개최

Q 신임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힌다면?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는 국내 유일의 물류와 과학기술을 접목한 학회로써 국내 물류의 발전과 기술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계와 정부 출연의 물류발전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 활동 등을 이어나가겠다. 특히 산업계에 물류기술을 지원해 기업의 실질적 도입을 통한 수익창출을 돕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물류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Q 다양한 사업 중 올해 들어 가장 초점을 맞출 분야는? 그리고 그 이유는?

현재 드론, 3D프린터, 무인 자동차 등 새로운 과학기술이 날로 성장하며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중 물류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서 가장 각광 받고 발전가능성이 많은 분야는 IT분야라고 생각한다. 특히 IoT 기술을 결합한 물류산업은 그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IoT 기술개발에 주력해 단순히 신기술의 도입 시도가 아닌 실용화를 위해 산업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Q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신데 물류산업의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 그리고 그 이유는?

본 학회는 물류와 과학 기술이 융합된 학문과 산업분야에 관련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진을 비롯한 학회 구성원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회장 개인의 관심과 전문성이 있는 분야보다는 전체 학회가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연구를 하고 있는 진동과 광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우리 학회의 기술 분야에 속한 자동화와 철도차량에 적용해 오고 있어 앞으로도 개인 회원으로서의 역할로 해당 분야의 연구와 실용화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Q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향후 물류산업에서 가장 주목 받을 과학 기술은?

향후 물류산업에 미칠 미래의 물류기술은 어느 특정적인 기술이 아니라 고속화, 대형화, 무인화 측면에서 기인한 과학기술이 물류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존, 애플 등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의 특징 중 하나는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까다로워지는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며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에 있다. 또 세계 최대 IT 기업 중 하나인 구글은 최근 물류산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로 물류산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준비 중에 있다. 이렇듯 앞으로 고객은 현재보다 더 빠르고 질 좋은 서비스를 받길 원하고 이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서 물류는 산업 전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러한 미래 물류기술의 중심에는 IT기술을 비롯한 3D 프린터, 드론 등의 고속화, 대형화, 무인화 등의 기술을 들 수 있다. 과거 물류의 기술은 수송·보관·하역 등 단순히 화물 취급 작업 시 노동의 편의를 위한 장비의 소형화 및 간편화 등에 관한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때문에 생산 효율성이 낮을 수밖에 없었고 제한적인 기술개발 적용으로 물류산업 전반의 효율을 가져올 수 없었다. 따라서 어느 특정분야에 국한된 기술이 아닌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는 드론, IoT, 3D 프린터, 빅 데이터, 로봇 등이 전반적으로 IT기술과 무인화에 연계된 고속화 및 대형화 기술이 물류산업 전반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로 발전

Q 앞으로 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10년 내에 세계 최고의 첨단 물류를 구현하는 학회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5년 내 국제 교류 학회를 활성화시켜 물류 혁신방안을 고민하고 혁신 기술들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러한 기술발전 및 교류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물류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대한민국 물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회로 거듭나야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 한 말씀.

현재 국내에서는 당일배송, 로켓 배송 등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외 도처 곳곳에 우리의 상품을 운송하는 노선을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물류 대기업들은 국내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초점을 국내로만 맞출 것이 아니라 해외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현재 국내 물류기업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물류수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의 국가까지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물류 대기업들이 세계 톱5 물류기업을 목표로 해외 각지의 네트워크 구축 및 운송체계를 개척해 나가야한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바탕이 되어 국내 제조·유통사들의 다양한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물류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영세한 중소 물류 기업들은 코워크(Co-work)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 변화가 빠른 물류시장 내에서 중소기업들은 물류 공동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및 물류비 절감 등을 꾀해야 한다. 효율적인 물류 공동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동·자본·시설 등의 관련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상호 시스템 및 정보 연동을 통해 기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끔 노력해야 한다. 

Profile

박노철, 朴魯喆(PARK, NO-CHEOL)

학  력
1982-1986     연세대학교 기계공학 공학사
1986-1988     연세대학교 기계공학 공학석사
1992-1997     연세대학교 기계공학 공학박사

경  력
1988.2-2000.8     삼성전기(주) 선임연구원
2000.9-2003.8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보저장공학협동과정 조교수
2003.9-2008.2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보저장공학협동과정 부교수
2008.3-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보저장공학협동과정 겸임교수
2008.3-2008.8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부교수
2008.9-현재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정교수
2011.3-2013.2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학부장
2008.9-2012.2     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 센터장
2010.9-2012.2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경영센터 센터장
2011.3-2012.2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부사장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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