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육상운송 4사(일본통운, 세이노홀딩스, 센코, 도나미홀딩스)가 4~12월 실적에서 영업 증익을 달성했다. 운임·요금 인상과 연료 가격 하락이 크게 기여했다. 2016년 1~3월도 운임 인상 및 연유 하락세 효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016년 3월은 야마토홀딩스를 포함한 5사 모두 영업 증익이 전망된다.
업계 1위인 닛츠의 2015년 4~12월 실적을 살펴보면, 주요 복합 사업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511억엔으로 나타났다. 요금·운임 인상과 연료비 단가 하락에 따라 영업 이익은 29% 증가한 146억엔이다. 영업 이익률은 2.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철도 부문이 5% 성장했으나, 자동차 운송은 1.6% 감소했다. 닛츠는 “연료비 단가 하락, 요금 개정 효과는 계속됐으나, 기대했던 연말까지의 물동량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창고 사업은 대형 의류품 고객의 철수로 4% 감익됐다.
세이노HD, 도나미HD 등 트럭 수송을 중심으로 하는 물류 사업의 영업 이익은 요금·운임의 인상과 연료비 하락으로 세이노HD가 40% 증가한 146억엔, 도나미HD가 16% 증가한 34억엔으로 대폭 확대됐다.
다만, 매출액은 세이노HD가 신규 고객 확보와 로지스틱스 사업 확대로 4% 증가한 3118억엔을 기록한 것에 비해, 도나미HD는 지난해 회복된 소비력이 막바지 반동 감소하며 0.3% 감소한 846억엔이었다.
센코는 연결 자회사의 확대와 신규 거점 가동, 대형 약국의 물류 업무 수탁, 요금 인상 등으로 물류 사업의 매출액이 13% 증가한 2276억엔, 영업 이익은 29% 증가한 112억엔을 기록했다.
택배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야마토HD는 5사 중에서 유일하게 영업 감익됐다. 주요 배달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8573억엔, 영업 이익은 9% 감소한 397억엔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택배 사업은 거래 수량이 5% 늘어났으나, 4월부터 12월까지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단가 하락에 대해 야마토HD는 통신 판매 관련 화물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별 단가 동향은 리테일이 2.4%, 법인은 3.6% 감소했다.
로지스틱스 사업은 매출액이 9% 증가한 810억엔, 영업 이익이 15% 증가한 40억엔으로 호조세였다.
2015년 4~9월에 집계 대상이었던 SG홀딩스와 후쿠야마통운의 2사는 SGHD는 주식 비공개로 공표하지 않았으며, 후쿠야마통운은 전 집행 임원의 부정행위 적발에 따른 공개 시기 연장으로 현재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2016년 3월 실적은 지금까지의 실적이 계획대로 나타나고 있는 데다, 앞으로도 연료비 인하 및 트럭 운전수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모두 증수 및 영업 증익이 전망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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