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살리기 위해 사재를 출연했다.
현대상선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600만주를 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500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4일이다. 배정된 주식은 1년간 보휴예수를 거치게 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 회장의 어머니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이 각각 400만주, 200만주를 배정 받는다. 김문희 이사장은 김무성 새누리당대표의 누나다.
현대그룹 측은 “현재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고강도 자구안의 하나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 이사장이 300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며 “이번 사재 출연은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추진 중인 자구안을 잘 마무리함과 동시에 조기에 경영정상화를이루기 위한 대주주의 책임 있는 행동” 이라고 설명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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