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스코가 그리스의 가장 큰 항구 피레우스의 최종 입찰자로 결정된 데 이어, 그리스의 철도망 트레노세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중국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 언론은 코스코가 유럽의 환적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이와 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노세 매입 계획에 대해 중국 내 한 소식통은 "코스코가 수에즈 운하와 철도를 통해 발칸 및 동부 유럽을 연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소식통은 "코스코의 그리스 공략은 과잉 공급으로 어려운 해운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입찰 참여는 세계 경기침체와 국내시장에서 저성장에 직면한 중국이 산업계에 출구를 만들어 주고 무역을 진작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중국정부의 일대일로 정책과도 부합된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코와 왓코가 트레노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리스의 한 그룹도 관심을 가지고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