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이나코스코홀딩스가 그리스의 최대 항만인 피레우스항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최근 차이나코스코홀딩스가 피레우스항 지분 인수에 단독 입찰했으며 그리스 정부는 입찰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스 국유자산 매각 전담기관인 HRADF(Hellenic Republic Asset Development Fund)는 차이나코스코홀딩스에 피레우스항만공사의 주식 67%를 3억6850만유로(4억140달러)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주 유일한 입찰자였던 코스코의 입찰액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3억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HRADF측은 “매각 금액은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피레우스항은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시내 중심지에서 10km 정도에 위치에 있으며, 그리스 해운업의 관문항이다. 2014년 기준으로 연간 20피트컨테이너 358만5155개를 처리하며 그리스 최대 항만으로 자리잡았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피레우스항 지분 획득으로 국제물류 통로 확보와 함께 유럽 및 아프리카에 대한 경제·군 사적인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동유럽에 주로 철도를 통해 운송했지만, 이 후 피레우스항을 물류 센터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중국이 추진하는 광역경제권구상인 ‘일대일로’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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