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2015년은 우리나라 조선·해운업계에 큰 시련의 한 해로 기억된다. 특히 셰일가스의 개발로 인한 유가하락은 세계경기 하락으로 인한 물동량 축소와 대형 해운선사들 간의 경쟁심화로 인해 국내 해운회사들의 경재적인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다. 그리고 대형 조선소들은 발주자들의 의도적인 해양플랜트 인수거부 및 공정지연으로 인해 천문학적인 손해를 입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국내 해기사들은 점차 국적선사에서 안정적으로 승선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해외취업선 또는 선박관리회사의 단기계약선원의 불안정한 신분으로 승선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내몰리고 있다.
따라서 세계일류 해양수산전문인력 육성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선원직의 매력화를 위한 방편으로 해기사의 직업전환을 통한 해양플랜트산업으로 진출을 계획하게 됐다.
동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2개 교육과정(DP 운항사, 전기전자기술사)을 개설해 해기사로서 쌓은 해상경력을 바탕으로 약 2개월 동안 해양플랜트직무능력향상교육을 진행해 국내 유휴해기사들을 해양플랜트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동 과정은 일방적으로 교육생에 지식을 교육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실습과 취업이 국내외 관련 기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교육모델로서 해양플랜트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양성에 초석이 될 것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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