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4 09:43

새해새소망/ 부산항만공사 김재일 서울사무소장

부위정경(扶危精傾)하는 새해를 기대하며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을미년(乙未年) 한 해가 지나가고 희망찬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솟아올랐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난 한 해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중국과 유럽 발 경제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 주도적인 우리 경제도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해운 항만 등 우리나라 물류업계는 가히 쓰나미급 직격탄을 맞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국적 선사들은 초대형 글로벌 선사들의 선복 과잉공급과 치킨게임 양상으로 사상 초유의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물류업계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인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더 찬란하고, 더 희망찬 새벽이 밝아 온다고 합니다.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부위정경(扶危精傾)의 참뜻을 되새겨야 할 때라는 생각입니다.

우리 항만물류 업계가 직면한 현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위기는 잘만 극복하면 한 단계 더 성숙,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입니다.
IMF 경제위기 때도, 미국 발 금융위기 때도 그랬습니다. 관건은 우리 항만물류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새로운 도약이라는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 병신년은 우리 항만물류업계가 새로운 번영과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를 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으로 항만물류업계 모든 관계자들의 발전과 건승,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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