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러시아 여객기 폭탄테러 등으로 보안에 대한 관심과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의 대테러 대응태세를 강화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파리 연쇄테러 발생 이후 즉시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지난 17일부로 항공보안등급을 ‘관심’에서 ‘주의’(총 5단계 중 3번째 단계)로 한 단계 격상해 여객 보안검색 등을 강화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 테러 대비계획에 대한 보고와 현장점검을 실시한 국토교통부 장관과 1차관, 군사령관은 인천공항의 테러 대비태세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공항은 ‘인천공항 테러보안대책협의회’를 주축으로 인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을 비롯한 상주기관 12개 기관이 실시간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공항 테러보안대책협의회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건이 발생했을 때 긴급회의를 소집해 테러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인천공항 보안기관과 합동으로 특별보안점검을 실시해 인천공항의 보안 취약요인을 제거하는 등 테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보안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상시 24시간 모니터링 및 출동대기 태세를 갖추고, 공항 내에서 주인 없이 방치되는 가방이나 수상한 물품이 발견될 경우 상주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합동조사반,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 기동타격대가 곧바로 출동해 현장 주변 검측과 방치가방 X-ray촬영, 폭발물 탐지 등 초동조치를 실시한다. 근접지역에는 특수부대 등 테러진압 기관이 배치돼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안전 보안의 시작점으로서, 보안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항공보안과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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