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항공업계는 본격적인 호조세에 진입했다.
여객수송은 전년동월대비 9.8% 급증했으며, 화물운송은 2.1% 증가로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메르스 관련 이연수요가 4분기까지 이어진 데다 여객부문에서 저비용항공사(LCC)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천공항집계에 따르면 10월 여객수송은 435만8703명으로 9.8% 증가했으며, 화물운송은 23만537t을 기록해 2.1% 성장했다.
인천공항의 10월 국제선 총운항횟수는 2만6426회로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했다. 10월에도 9월에 이어 운항횟수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메르스 이후 정상화된 노선 및 저비용항공사의 중단거리 신규 노선 취항으로 운항횟수는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객부문에서 일본선의 급증세가 나타났으며, 중국노선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로 한국관광 요우커 수요가 늘어났다. 이러한 여객수송량 증가속에서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선전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노선별 여객수송은 일본노선 67만8582명, 중국노선은 109만3892명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동월대비 24.5%, 7.2% 증가했다. 미국노선은 35만3434명으로 7.3% 증가했다.
항공사별 여객수송은 대한항공 131만8421명을 기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02명5671명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월대비 7%, 5.2% 증가했다.
10월 입국자수는 대부분의 노선이 정상화되며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유가 추세 지속으로 11월까지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향후출국자수는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6월 메르스로 주춤했던 7~8월 여객수요는 4분기에 이연수요로 전개되면서 항공운송업계는 4분기 업황 개선과 함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항공운송업계는 저유가로 인한 유류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3분기 적정 영업이익을 확보 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상승으로 인한 추가 비용부담이 예상되며, 대규모 외화환산손실 계상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이 예상보다 커진 것으로 보여 항공운송업계는 4분기 업황 개선과 견조한 영업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의 10월 국제선 화물운송은 23만537t으로 일평균 화물운송은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한 7,437t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의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를 목표로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매력적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적극적 규제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인천공항물류단지 내 기업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향후 항공화물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의 10월 환적화물 수송량은 9만3130t으로 전년동월대비 0.9%성장했으며, 환적률은 40.4%로 소폭 증가했다.
10월 주요 노선별 화물운송은 일본노선 2만2710t으로 전년동월대비 –3.2%를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지만 중국노선은 4만5537t을 기록하며 7.9% 성장했다. 미국노선은 4만5762t 3.7% 감소했다. 일본과 미국노선 화물운송은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선 항공화물은 안정적인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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