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0 08:40

전 세계 항공시장, 경기침체에도 끄떡없다

IATA, 9월 여객수송량 전년比 7.3%↑
전 세계 항공 여객수송량이 꾸준히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9월 전 세계 여객수송량이 늘어났다고 5일 발표했다. IATA에 따르면 9월 여객수송실적(RPK, 유상여객킬로미터)은 전년대비 7.3% 상승했다. 여객좌석공급률(ASK, 유효좌석킬로미터)은 6.6% 늘었고, 좌석이용률(PLF)은 0.5%포인트 상승한 80.7%를 기록했다.

IATA의 토니 타일러 회장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항공 여행 수요는 활력을 띠었다. 올해 항공 산업은 긍정적인 실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 수요는 대부분의 노선이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7.0% 상승했다. 공급률은 6.9% 올랐고, 이용률은 0.1% 소폭 오른 80.5%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유럽노선은 지역 경제가 회복세를 찾으며 수요가 7.1% 늘고, 이용률은 0.4% 오른 85.1%로 노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노선의 수송 실적은 전년대비 6.8% 늘었고, 이용률은 77.0%에 머물렀다. 북미노선의 여객 수요는 4.1% 성장했고, 이용률도 82.4%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항공 수요로 이어졌다.

중동노선은 지난달 13.7%에 이어 9월에도 9.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이용률도 2.1%포인트 오른 75.7%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중남미노선은 브라질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객수요는 7.9% 성장했지만, 이용률은 0.5%포인트 하락한 80.0%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노선 수요는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대비 5.2% 상승했고, 이용률도 1.2%포인트 오른 71.6%를 기록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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