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이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5년 동계기간(2015년 10월25일~2016년 3월26일) 동안의 국제선 및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을 인가했다.
세계 대부분 나라들은 미주 등의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년에 2차례 일정을 조정한다.
이번 동계시즌에는 국제선은 86개 항공사가 총 342개 노선에 왕복 주 3906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운항횟수가 주 389회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주 1230회로 전체 운항횟수의 약 31%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일본 17.8% 미국 12.5% 태국 4.6% 등의 순이다. 2014년 동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으로 주 98회가 늘어났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73회 62회 증가하며 뒤를 따랐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운황횟수도 전년동기 주 438회에서 주 694회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중국·일본·동남아 등 동절기 항공시장 수요 충족을 위한 기존노선 운항 및 신규 취항노선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김해, 대구, 제주, 청주 등 다양한 지방공항에서 노선이 신규 개설됐다. LCC의 운항확대로 일정표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운임이 인하되는 등 이용객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선은 총 19개 노선에서 주 1827회를 운항해 지난해보다 주 146회가 늘어났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년동계대비 2.2% 증편한 주 880회를 운항했고, LCC는 15.5% 늘어난 주 947회를 운항했다.
12개 제주노선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주 1465회이며, LCC 점유율은 51.8%로 전년동기대비 3%p 증가했다. 진에어는 9월1일 제주-청주 노선을 취항해 주 28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스타항공은 제주-김해주에 10월25일부터 주 7회 취항하고 있다.
특히 제주-김포 노선은 좌석난이 심화되고 있어 전년동기대비 79회 늘린 주 882회를 운항하며 국내선 노선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7개 내륙노선은 7.2% 감소한 주 362회를 운항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변경되는 동계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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