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세풍산단, 10월말 본격 착공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핵심거점으로 개발될 광양 세풍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세풍산단 조성을 위한 1단계 토지보상이 90% 이상 마무리됐으며, 난항을 거듭해온 주민이주대책 문제도 해결돼 최근 합의서 작성까지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세풍산단개발(주)과 주민대표기구인 ‘세풍주민대책 위원회’는 6개월간의 협의 끝에 산단부지 내 48가구의 주민 이주대책 합의를 이끌어내고, 다음 달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보상이 끝난 지역을 중심으로 추수가 끝나는 이달 20일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시공사 포스코건설(주)은 2016년 초 우선착수부지에 필요한 토사 100만㎥를 확보하기 위해 광양시 경관심의 위원회의 재심의를 받을 예정이며, 토사확보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착수 60만㎥(18만평)의 1단계 조성 부지에는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R&D(연구개발) 센터, 외국인 투자지역, 바이오패키징소재 기업 등을 유치하고, 2016년 말까지 추가 금융약정(PF)을 체결해 2020년까지 전체 산업단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양세풍산업단지는 총 5천2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0㎦(91만평) 규모로 개발되며, 지난 7월 기능성화학소재 R&D센터 건립 등 602억원의 예산 투입 계획이 확정됐다.

광양경제청과 세풍산단개발(주)는 세풍산단지의 개발계획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11월24일 여수 엠블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