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선사 OOCL은 13일 아시아발 유럽(수출항로)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11월1일자 운임인상(GRI)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수출항로는 9월 말에 각 선사가 GRI를 시도했으나 불발에 그치면서 시황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황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발표에 따르면 OOCL의 GRI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발 북유럽, 지중해, 흑해 화물이 대상이며 인상액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100달러로 대폭 증액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수출항로는 ULCS로 불리는 1만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준공이 계속되는 한편, 물동량이 러시아 대상 침체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결과, 올 들어 극도로 부진한 상태다.
각 선사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 전의 막바지 수요를 예상하고, 9월 말의 GRI 방침을 내세웠으나, 수급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불발에 그쳤다. 감편 및 루프 삭감에 따른 각 얼라이언스의 선복감축은 나왔으나, 물동량이 계속해서 저조한 가운데 더욱 삭감량을 늘려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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