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항의 월별 컨테이너 처리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 종전 기록을 한달 만에 갈아치웠다.
8월 롱비치항에서 처리된 20피트 컨테이너 화물은 70만65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8%나 폭증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한달 전에 달성한 69만244TEU다.
7월에도 롱비치항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실적을 신고하며 월별실적에서 1911년 개항이래 가장 많은 물량을 처리했다. 8월에도 약 1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을 더 처리하며 사상 첫 70만TEU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7~8월 롱비치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139만3896TEU에 달했다. 8월 롱비치항의 수입 화물은 35만8262TEU로 전년 대비 19.1% 폭증했으며, 수출 실적도 9.4% 늘어난 13만8765TEU를 기록했다. 공컨테이너 역시 42.1% 증가한 20만6625TEU를 찍으며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존 슬랭어업 롱비치 항만청장은 “우리의 고객들은 다시 한번 롱비치항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우리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최고의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포트얼라이언스인 시애틀항과 터코마항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8월 두 자릿수 성장하며 6개월 연속 상승가도를 달렸다.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자들이 재고를 늘리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포트얼라이언스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한 32만466TEU를, 누계실적 역시 5.4% 상승한 240만3767TEU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수입화물은 5% 늘어난 94만6390만TEU를, 수출 역시 8% 성장한 84만9595TEU로 집계됐다.
LA(로스앤젤레스)항도 월별 처리실적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며 실적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시포트얼라이언스와 롱비치항의 상승세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8월 한달간 LA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3.8% 늘어난 78만6667TEU를 달성했지만, 누계 처리량은 2.5% 감소한 538만9316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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