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항공운송시장은 메르스(MERS) 영향으로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항공여객 및 화물시장이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항공여객은 821만명을 기록하고, 항공화물은 32만t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국내선 여객실적이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하면서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동월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국제선 증편 항공기 착륙료 감면,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정부와 항공업계의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과 함께 성수기 여객수요 증가에 따라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3.7% 감소한 551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9.7%, 유럽 10.8%, 대양주 15.9% 노선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으며 감소폭이 컸던 중국노선은 중국 방한객 수요의 완만한 회복으로 전년 동월대비 21.2% 감소를 나타냈다. 공항별로는 중국 여객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95.6%)·제주(-55.0%)·청주(-44.8%) 공항이 운항감편과 함께 여객실적이 감소했으며, 김포와 인천 공항도 각각 8.0%, 0.8% 감소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0.7% 감소하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34.8% 증가했으며 국적사 분담률은 66.7%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항공수요 회복과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16.0% 증가(232만 명 → 270만 명)하면서 국내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40.9%)․청주(34.0%)․김해(23.6%)․대구(23.0%) 등 지방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제주와 광주 공항도 각각 16.7% 와 16.4% 증가하면서 대부분 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6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9.3%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43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2.7% 증가했다.
‘2015년 8월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이 다소 증가하고 국내선 화물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과 유사한 32만t을 나타냈다. 국제항공화물의 경우 일본(3.4%), 동남아(1.8%) 지역 화물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0.4% 증가한 29만t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시장이 8월부터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9월부터는 국제선 여객 실적도 플러스로 전환돼 항공여객이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화물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경기 동향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자본재 중심의 항공수출입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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