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항로 취항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17일 공개한 2015년 7월 아시아발 북미 수출항로의 운임지수는 서안항로에서 하락했다. 동안항로도 하락했으며 미국 서안항만의 혼란에서 비롯된 연 전반 운임급등은 수습된 형태다.
7월 지수는 서안이 81.79로, 전월 대비 2.32%포인트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안은 2015년에 들어 85~88대를 나타냈으나, 2014년 7월 이후 81대였다. 동안은 전월 대비 0.70포인트 감소한 87.39로 2개월 연속 90을 밑돌았다.
TSA 지수는 올 들어 미국 서안항만의 노사 협상이 고비를 맞으면서 항만 기능이 저하돼 일부 화물이 동안 서비스에 유입된 영향으로, 동안의 운임지수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2월에는 동안 지수가 96.87까지 상승했다.
한편 서안 노사협상은 2월 말 잠정 합의되면서, 저하된 항만 기능이 그 이후에는 정상화됐다. 주요항인 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에서 본선 해상대기가 5월에는 해소돼 서안 서비스의 스케줄 지연이 회복됐으며, 북미항로에 배선하는 각 얼라이언스가 올 봄 이후 동안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운임 지수는 동·서안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북미 수출항로의 물동량은 여전히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PIER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일본해사센터의 정리에서는 8월의 화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141만3000TEU로 단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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