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계 미국 선사 드라이쉽스는 10일 보유하고 있는 벌크 선대 총 39척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처는 드라이쉽스의 조지 에코넘 회장 겸 CEO가 경영하는 개인 기업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드라이쉽스는 7~9월동안 7억9500만달러 손실을 계상했다.
드라이쉽스는 매각 목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수익 악화와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벌크 산업을 분리시켜 비상장 기업으로 이관한 후 그룹 경영을 바로 잡을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차적으로 케이프 13척, 파나마형 4척을 매각해 3억7300만달러 적자를 메운 상태이며, 추가로 파나막스 20척, 스프라막스 2척을 매각해 4억2200만달러의 나머지 손실을 계상할 예정이다.
드라이쉽스는 올 상반기에도 에코넘 회장의 개인 기업에 수에즈막스 탱크 4척과 아프라막스 6척을 매각해,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에 상환하는데 충당했다.
드라이쉽스는 벌크 선대를 매각한 후, 그룹 회사 오션리그를 통해 전개되는 해양 굴삭 리그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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