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공항 사용료 감면책을 지속 시행해 본격적인 여객 성장세 회복을 노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메르스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인천공항의 항공수요 증가세를 되찾고자 항공사들에 대한 사용료 감면제도를 9월말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간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가 8월보다 항공기 운항을 늘리면, 그 증가분에 대해 착륙료가 100% 면제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전달 대비 운항 증가분에 대한 착륙료 면제를 시행했으며, 이후 8월동안 이어진 항공사의 조기 복항과 운항 증대에 힘입어 전년수준의 운항횟수와 여객 수를 회복한 상태다.
인천공항의 여객기 운항은 지난 7월 전년대비 –9%까지 감소했으나, 한 달간의 착륙료 감면제도에 힘입어 8월에는 7월보다 13.1% 급등해, 운항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97.7%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객 수의 경우 6월에 –9.4%, 7월에는 –10.5%의 감소를 기록한 바 있으나, 8월 들어서는 전년보다 0.2% 증가를 나타내 석달 만에 감소세를 벗어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이 비로소 성장세를 되찾기는 했으나 여전히 메르스 이전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낮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코리아 그랜드 세일(8.14∼10.31)이 한창인 9월 한 달 간 사용료 감면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인천공항의 사용료 감면제도를 통한 항공사의 운항 증대를 적극 장려해, 코리아 그랜드세일 기간 중 외국인 방문수요를 견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를 통해 메르스 사태 이전의 가파른 성장세를 되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용료 감면 외에도 항공사의 복항과 운항 증대를 위한 항공사 본사 방문 설명회, 면세점 특별세일, 한류 콘서트, 중국·일본·동남아 등지의 여행사 및 언론인 대상 팸투어를 시행하는 등,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방한 관광시장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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