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영항공사 에티하드항공이 오는 9월14일부터 새로운 운임 체계인 ‘운임 선택제’를 도입한다.
‘선택 운임제’는 승객 스스로 개인의 니즈에 따라 맞춤 운임을 구성할 수 있는 유연성 있는 운임제로, 위탁 수하물 등의 항공권 이용 규정, 마일리지 적립 외에도 우선 체크인, 기사 서비스 및 좌석 업그레이드 자격 등의 옵션 서비스에 따라 다른 운임이 적용된다.
좌석 등급에 따라 이코노미 클래스에 4개, 비즈니스 클래스에 3개, 퍼스크 클래스 1개 등 총 여덟 종류의 운임이 준비됐다.
피터 봄가트너, 에티하드항공 CCO는 “이번 선택 운임제 도입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고객 스스로 자신의 니즈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 기획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항공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항공권 예약만 하더라도 예산에 맞추거나 간소하게 여행하길 원하는 고객, 출발에 임박해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 추가 수하물이 필요할 정도로 짐이 많은 고객 그리고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적립하기를 원하는 고객까지 개개인의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예를 들어, 더 많은 무게의 위탁 수하물과 우선 체크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이코노미 프리덤 운임’을 선택하면 된다”고 밝혔다.
수하물 정책 변경으로 대부분의 노선의 초과 수하물 수수료 비용이 인하됐으며 에티하드항공 파트너 항공사와의 형평성도 한층 개선됐다. 일부 노선에서는 23kg 중량의 추가 수하물 1개 비용이 최대 90%까지 인하될 예정이며, 출발 24시간 전까지 에티하드항공을 통해 사전 구매할 경우 최대 30%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선택 운임제는 2015년 9월14일 이후 여행사, 에티하드항공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 (etihad.com)를 통해 예약 또는 발권한 항공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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