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을 관리·운영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올해 금융부채 규모를 대폭 줄일 전망이다.
창립 4주년을 맞은 YGPA는 물동량 유치와 금융부채 감축에 역점을 둬 글로벌 종합항만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YGPA는 부채감축과 방만 경영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YGPA는 유휴부두 기능전환, 컨테이너 부두 3-2단계 임시 운영 등을 통해 매출액 증대를 도모해 왔다. 그 결과 2011년 8월 출범 당시 1조812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2013년 8410억원(부채비율·63.5%), 2014년 6710억원(55.5%)으로 꾸준히 감소했고 올해는 6040억원으로 줄여 부채비율을 46.9%로 낮출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사적인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해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과도한 부채 승계로 인한 만성적자 공공기관이라는 오명을 벗고 흑자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YGPA는 2011년 당시 주당 73항차에 불과했던 항차수를 지난해 말 79항차에 이어 올 8월 현재 87항차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유관기관 합동마케팅, 찾아가는 선화주 마케팅, 포워더 마케팅 등 다양하고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그 결과 2011년 컨테이너 208만5000TEU, 총물동량 2억3400만t에 불과했던 항만물동량은 2014년 컨테이너 233만8000TEU, 총물동량 2억5400만t으로 증가해 부산에 이어 국내 2위, 세계 18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도 상반기 동안 컨테이너 119만2000TEU, 총 항만물동량 1억2676만t을 처리해, 목표인 컨테이너 250만TEU, 2억6200만t 달성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이와 함께 195만㎡의 동측배후단지에 26개 기업, 193만㎡ 규모의 서측배후단지에는 6개 기업을 유치해 지속적인 물동량 증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밖에 공사는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컨테이너부두 1단계 1, 2번 선석을 일반부두로 그 기능을 전환해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유휴부두인 3, 4번 선석에 대한 새로운 활용방안을 강구 중이다. 또 3-2단계 부두는 올해 133만대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를 비롯한 다목적부두로 운영하는 등 광양항의 만성적인 체선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 중이다.
선원표 사장은 “지난 4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항만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산업 부흥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을 만드는데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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