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6 17:15

서산상공회의소, '대산항' 명칭 ‘서산항’으로 변경 건의

지역주민 반발 심해
서산시 대산항의 명칭을 놓고 서산시와 경제단체, 지역주민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신시와 경제단체는 대산항의 명칭이 ‘읍’ 단위에 기반했다고 지적하며, 명칭을 서산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해양수산부에 주민의견서를 제출했다. 

서산상공회의소는 지난 6월 11일 대산항 명칭 변경에 관한 건의를 냈다. 상공회의소 측은 “한-중FTA 체결로 양국 항만 간 해상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산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연유로 대산항 국제포럼에 참가한 항만 전문가들은 대산항이 세계적으로 국제 무역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서산항으로의 명칭변경이 필수적이라고 거론했다”며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많은 분들 또한 명칭변경의 당위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전국 41개 무역항 중 6위 항만으로서의 인지도 부족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산항의 역할 증대 ▲국내외의 인지도를 높이고 도시와의 상생방전을 위한 명칭변경 필요 ▲전문가들의 명칭변경 필요성 제기 ▲전국 10위권 항만 중 유일하게 읍단위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산항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1991년 대산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됐고, 25년이 지난 지금 대산항은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지정돼 전국 31개 무역항 중 전체 물동량 6위 규모로 유류화물 처리량 3위를 달성해 그 위상을 대·내외에 드높이고, 서산시의 성장 동력은 물론 서해안 중부권의 거점항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대산항 발전을 위해서는 명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반시설 확충이 중요하다는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 대산=신용완 통신원 syw5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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