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LPG선 건조를 마무리하고 선박을 성공리에 인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미국 도리안이 발주한 세계 최대급 LPG선 4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15일 오전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사장을 비롯해 도리안의 CEO인 존 리쿠리스씨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선박 4척은 선주측 인사에 의해 < 컨스터튜션 >호, < 코모도어 >호, < 샤이엔 >호, < 클러몬트 >호로 각각 명명됐다.
길이 225m, 폭 36.6m, 깊이 22.2m의 외형을 가진 이들 선박은 1만6628마력 엔진을 장착해 16.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1척의 화물창은 8만4000입방미터(m³)급으로 쏘나타 택시 10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LPG를 운반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3년 7월 이들 선박을 수주했다. 평형수처리시스템과 고효율, 고연비 엔진 장착 등 국제해사기구(IMO)가 규정한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했으며, 올 8월과 10월 사이 인도할 예정이다.
도리안은 현대삼호중공업에 총 10척의 LPG선을 발주해 지난 6월 이미 2척을 인도받은 상태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LPG선의 건조 비중이 올해 24%에 달해 품질과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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