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재원 근무시절 본사와의 거래 관계를 넘어서, 한국의 타 물류업체(포워더)와의 영업 활성화를 통해 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를 그저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문득 쉬핑가제트 생각이 났습니다.
쉬핑가제트 일부분 중에 각종 선사들 정보뿐만 아니라, 한국의 거의 모든 복합운송업체의 정보(연락처, 주소 등)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 생각났던 것입니다. 분명 한국의 일부 업체들은 중국에 복합운송 업체를 찾고 있을 것이고, 쉬핑가제트에 광고도 하고, 수록이 되어 있는 업체라면 믿을만한 업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중국으로 출장 일정이 잡힌 출장자에게 출장 오실 때 다른 선물은 필요 없고, 쉬핑가제트 최근 발행본을 가져와 달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영문도 모른 채, 500페이지나 되는 쉬핑가제트를 들고 오셨고, 무겁게 가방에 넣어 오셔서 전달해 주셨답니다.
마치 서점에 진열된 따끈한 베스트셀러를 손에 얻고난 후의 만족감과 같은 느낌을 가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아이디어로 중국 근무시절 ‘H’회사, ‘D’회사와 연결이 되었고, 중국으로의 공장 설비 이전에 대한 프로젝트,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수출에 대한 비지니스를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최근에는 매주 쉬핑가제트를 보면서, 각 항로에 대한 정보, 선박회사들에 대한 변화 추이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고객 분들께 현재의 시황을 설명해 드리기 위함입니다. 고객 분들의 불만 섞인 항의(?)는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디테일 하게 다가 오고 있답니다. “
왜 미국 수출운임은 다른 항로보다 운임이 떨어지지 않나요?”,“수출 경기가 안 좋은데, 물류비는 왜 이리 높은지, 물류비 때문에 수출이 안돼요” 그 때마다 매주 발행되는 4권(한달 기준)의 베스트셀러 덕분에 조목조목 관련 내용과 자료를 통해 고객 분들에게 답변을 하고 있답니다. 이렇듯, 쉬핑가제트는 저에게 소중한 친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해운업계 변화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리라 생각됩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과거를 분석하여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현재의 물류업체(포워더)가 직면한 어려움들이 많이 해소되리라 생각됩니다.
“미래에 대한 최고의 예언자는 과거이다” 영국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 언급하였던 문구가 새롭게 떠오르는 요즈음 입니다. 따라서 과거를 분석,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특집기사 및 고정 사설을 추가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선박회사, 국제 물류회사(포워더)의 설립 배경 및 성장과정, 세계 해운업계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스토리, 글로벌 로지스틱스를 이해 할 수 있는 도움되는 사이트의 소개, 물류업체 종사하면서 물류지식, 관점을 넓힐 수 있는 서적 추천, 소개 등이 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간 44주년을 맞이하신 것에 대해 정말 축하를 드립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비지니스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기에 앞으로 더욱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해운뿐만 아니라, 물류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알려 주시기 바라며, 정부, 선박회사, 물류회사, 해외 물류 유관회사들과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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