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9 16:42

3월 얼라이언스별 정시도착율, 다소 부진

공동운항으로 선사별 명암 엇갈려
●●●3월 동서항로의 얼라이언스별 정시 도착율이 다소 하락했다.

영국 해운전문 언론 컨테이너라이제이션 인터내셔널(CI)은 시앤텔 마리타임즈가 집계한 3월 얼라이언스별 정시 도착율을 보도했다.

유럽항로에서 가장 높은 정시 도착율을 선보인 얼라이언스는 CKYHE로 65.8%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2M의 3월 정시 도착율은 65.7%로 집계돼 CKYHE의 뒤를 바짝 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엔텔 마리타임즈에 따르면 3월 초반만 해도 2M의 정시 도착율이 더 높았으나 3월말 들어 CKYHE가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O3는 61.1%의 정시 도착율을 기록했다.

2M의 정시 도착율은 지난달보다 11.8% 하락해 80% 밑으로 떨어졌다. O3의 정시 도착율은 지난달 55%에서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앤텔 마리타임즈는 O3가 올 1월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정시 도착율을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평양과 북미 서비스의 경우 G6와 CKYHE가 선전했다. 두 얼라이언스의 정시 도착율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계속해서 증가했다. 반면 2M의 경우 계속 하락했다. 3월은 지난달 대비 11% 하락해 24.1%를 기록했다.

북미 항로는 올 1월 발생한 서부 항만 적체 때문에 정시 도착율이 상당히 하락했다. 각 선사별로 제 시간에 도착한 선박들은 전체의 40%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노동자와 사용자 간 협상 타결로 선박 적체는 해결이 되고 있으나 5월까지 해상에 대기하는 선박들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선사들의 정시 도착율은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전통적으로 정시 도착율이 매우 높은 선사이다. 머스크가 MSC와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기 전인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의 정시 도착율은 96.7%였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평균 정시 도착율은 91.1%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SC는 정시 도착율의 상승을 이뤘다. MSC의 정시 도착율은 61.5% 였으나 머스크와의 공동 운항으로 90%대의 향상된 정시 도착율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얼라이언스를 통한 공동 운항으로 정시 도착율에서 손해를 보는 선사와 이득을 보는 선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류리에 따르면 3월 정기선사 전체의 정시 도착율은 64%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선사 전체의 동서항로 정시 도착율의 흐름은 북미 서안항만 적체 완화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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