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13 20:07
오일달러 유입으로 중동특수시대 기대
경제개발계획에 이란물량 급증세
원유가의 급등으로 중동시장의 특수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유수선사들
이 대부분 중동항로를 취항하면서 서비스 확충에 나서고 있다. APL은 싱가
포르, 인도지역과 중동간에 신규 직기항 위클리 정요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간을 연결하는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선사들간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원유가의 급등에 따른 중동 특수를 노린 선사들의 서비스
확충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란 등 오일달러가 풍부한 중동지역 국가
들의 경제개발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어 특수가 기대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란으로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 이란 수출액은 아랍에미레이트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업체의 수출이 많은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란으로 수출되는 대부분의 품목이 전년동기대비 30%이상 늘었고 선박을
비롯해 인조섬유, 자동차부품, 종이 및 판지제품, 철강, 판와이어로프 및
강선, 컴퓨터 등은 300~700%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일달러가 유입되면서 제 3차 경제개발 5개년 계
획등을 통해 산업구조다각화와 민간부문 활성화등의 경제개혁 조치를 발표
하고 있어 우리 업계의 진출전망이 밝은 편이다. 우리 제품의 대 이란 수출
이 급증하면서 통관절차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통관절차를 보면
수입물량이 보세창고에 도착하면 도착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그리고 세관에
관세사정을 요청하면 세관의 물량확인이 뒤따르는데 수량과 무게를 매우
엄격하게 확인한다. 샘플 테스트를 거쳐 가격을 체크한 후 관세 및 기타 제
세를 지불하면 통관확인서를 발급받아 비로소 이란으로의 반입이 허가된다.
신고서류가 준비되고 상품 평가관 또는 검수관이 선정되면 담당평가관은 2
4시간이내에 고시를 평가소나 관세율을 결정하는 기관에 제출하게 되는데
이때 통관소요기간은 한달 정도다. 우리업체가 이란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경우 상업송장 및 원산지증명서에 주한 이란대사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인
증수수료를 대사관측이 지불하고 있어 이란 수출시 유의사항중 하나다.
지난 5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란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2천3백18TEU로 전체물량 8천3백53TEU의 2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란행 물량을 대부분 수송하고 있는 이란 국영선사 IRIS사는 지난 5월중 1
천6백51TEU를 수송해 아랍에미리트의 UASC를 제치고 수위를 기록했다. UASC
는 1천5백32TEU를 수송했다. 현대상선은 8백72TEU를 수송했다.
올들어 우리나라에서 중동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은 한달에 8천대에서 1만TEU
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선복량이 과잉상태여서 선사들이 미주나 구주처럼 운
임인상을 제대로 단행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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