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현지방문을 통한 항공 훈련 교육방식이 새롭게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현지시간으로 5월19일 모잠비크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항공 훈련 교관을 파견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국토부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14년 10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레이몬두 벤자민 사무총장이 방한했을 때 국토부에 아프리카로 항공 훈련교관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해 추진된 것이다.
국토부도 그간의 초청 방식 외에 현지 교육 등 새로운 방식의 개도국 항공종사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 MOU를 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15년 하반기 실시 예정인 아프리카 지역 항공인력 양성교육은 현지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이번 MOU 체결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항공관련 역량을 강화해 국제민간항공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연간 교육계획 수립, 훈련프로그램 개발, 교관선발 및 파견 등의 교육내용에 관한 사항은 국토부가, 교육훈련 수요조사, 교육생 선발, 현지 교육기관 섭외 등 교육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담당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항공운송 세계6위인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은 항공외교 및 항공산업 수출 지원을 목적으로 ‘01년부터 개도국 항공종사자 초청 교육훈련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14년까지 112개국 1,242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 예정된 현지 교육실시를 통해 그간의 개도국 항공종사자 교육의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현지 수요자 맞춤형 교육제공이라는 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프리카 지역의 항공인력 양성 등 그 지역의 항공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기존의 국내초청 교육뿐만 아니라 현지교육과 같은 다양한 방식과 내용의 개도국 항공종사자 교육을 통해 국제민간항공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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