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산업은 제반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인 2분기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있다.
해외여행 급증세로 여객수요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화물부문도 수출입물동량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인천공항 여객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9.2% 증가한 412만6553명을 기록했으며, 화물은 2.9% 증가한 22만1288t을 수송했다. 4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동월대비 10.2% 늘어난 2만4694회를 기록했다. 4월 운항횟수 급증세는 제트유가 하락에 따라서 유류할증료가 낮아졌으며, 이에 따른 해외여행 가격부담 축소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났기 때문인것으로 나타났다.
4월 노선별 여객 수송은 전년동월대비 중국노선이 26.9%, 일본노선이 27.1%선 +26.9%를 기록했다. 미국 노선은 전년동월대비 11.7% 성장하면서 주요 핵심노선 모두 급증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거리 여행노선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장거리 노선인 미국선, 유럽선도 여행객 중심의 호조세가 이어갔다.
화물운송은 핵심 노선인 미국선에서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경기가 양호하고 유럽경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항공화물 수송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핵심 노선인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여객 및 화물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낮은 제트유가로 인해 전년대비 유류비 급감 효과가 구체화되면서 2015년 항공업계 수익은 급증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적항공사들은 1분기에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2조87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7% 대폭 증가했다. 순손실은 133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이 증가했지만, 제트유가 급락으로 유류할증료 축소와 수송단가(Yield) 약세가 나타나면서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정체를 보였다. 하지만 유가하락으로 1분기 유류비는 전년동기대비 23.6% 감소한 7887억원으로 급감했고 영업이익 급증세로 연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0.5% 감소한 1조4079억원, 영업이익770억원, 당기순이익 596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1분기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유류비가 전년동기대비 31% (약 1,600억원) 하락한 것이 영업이익 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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