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이 친환경 신조선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진상선은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 소재 대선조선에서 1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동진엔터프라이즈>(DONGJIN ENTERPRISE)호의 명명식을 가졌다.
동진상선은 2013년 7월11일 발주 계약을 체결한 뒤 21개월 간의 건조기간을 거쳐 신조선을 넘겨받았다. 지난 2011년 9월 <동진비너스>를 인도받은 이후 3년 반만이다.
<동진엔터프라이즈>호는 길이 141m 폭 24.8m, 수심(흘수) 11.2m, 속력 18.5노트다. 최대적재능력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003개로, 냉장컨테이너 120개를 실을 수 있는 수용설비가 마련돼 있다.
동진상선은 이 선박을 용선 <오엠애스태티스>(O.M. AESTATIS)호를 대체해 한국-일본게이힌(KJK)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취항 일정은 부산(수)-시미즈(목)-요코하마(금)-도쿄(금)-나고야(토)-부산(화) 순이다.
신조선은 오는 5월12일 부산 신선대터미널(KBCT)에서 처녀취항에 나선다.
동진상선 관계자는 "항로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방식의 신조선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 한편 비용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명식엔 동진상선 오신근 회장, 오융환 사장, 대선조선 및 한국선급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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