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영국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설립과 관련해 하동캠퍼스 설립이 국비지원대상으로 적합하다는 공문을 통보받았다.
광양경제청은 하동지구 갈사만조선산업단지에 해양플랜트 기술연구와 교육기관, 관련 산업체가 결합된 해양플랜트산업 종합클러스터 구축(RDE&P)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클러스터 구축에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유치는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국비지원 결정은 올해 2월 광양경제청에 영국 애버딘대학교의 사업계획서가 접수, 지난 3월5일 유치심의위원회에서 대학유치를 원안가결한 후, 산업부에 국비지원에 따른 지원 대상여부에 대한 검토의뢰에 따른 결과로 하동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산업부에서는 관련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간담회와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애버딘대학 본원의 우수성과 하동캠퍼스 설립 및 운영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설립이 국비지원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하동지구가 해양플랜트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광양경제청은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설립을 위해 올해 산업부로부터 설립준비비 6억원(지방비 6억 별도)과, 설립이후 4년간 초기운영비 36억원(매년 9억원)을 지원받기로 해 총 4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는 201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공학석사과정과, MBA석사과정, 공학박사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매년 신입생정원은 145명(공학석사 100명, MBA 25명, 공학박사 20명), 학생교육과는 별도로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매년 300명 정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산업부의 국비지원대상 적합 결정에 따라 관계기관과 애버딘대학은 오는 8일 자금지원협약을 체결하고, 5월중 산업부에 국비지원신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6월 중으로 교육부에 설립승인신청을 마무리해 2016년도 9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희봉 광양경제청장은, “지금까지 애버딘대학 하동캠퍼스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한 경제청, 경상남도, 하동군의 노력에 대한 값진 성과를 토대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특히, 대학유치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함께 고민하고 힘써주신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담당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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