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글로벌 포워더인 퀴네앤드나겔과 판알피나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퀴네앤드나겔은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일군 반면, 판알피나는 안정적인 수익을 일궜다.
퀴네앤드나겔은 4월24일 올 1분기 영업이익(EBIT)은 1억900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2,143억원)으로 전년동기 같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1분기 순매출액은 40억9600만스위스프랑(약 4조6205억원)으로 전년동기 41억2700만스위스프랑(4조6555억)에 비해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은 14억9700만스위스프랑(CHF)으로 전년 15억3200만CHF에서 2.3% 줄어 들었다. 반면, 순익은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1억5300만CHF을 기록해 전년동기 1억5000만CHF에서 2%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해상운송에서 아시아-유럽 항로의 시황 약세로 컨테이너 수송량이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하지만 20피트컨테이너(TEU)당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 향상됐고, 컨테이너 1대당 전환율도 전년 28.8%에서 29%로 끌어올렸다.
항공화물부문은 아시아, 북미 수출물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7%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5년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 수송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계약 물류부문에서는 서유럽 주요 화주들의 사업 볼륨 감소로 성장률이 전년대비 둔화됐고, 스위스프랑의 강세로 매출액과 매출총이익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판알피나는 1분기에 물류부문의 긍정적인 성과를 내며 영업이익 2530만CHF(한화 285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3% 성장했다. 연결순익은 1900만CHF(한화 214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순매출액은 15억340만CHF(한화 1조7310억원)로 전년 15억9650만CHF(한화 1조8015억원)에 비해 5.8% 감소했다.
판알피나의 피터울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첫 3개월 실적이 스위스프랑 강세와 항공화물의 성장 둔화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었다”며 “해상운송과 물류의 수익성이 1분기 그룹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항공화물은 자동차부문에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1%대 성장을 보였다. 톤당 매출 총이익은 722CHF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항공화물 부문 영업이익은 1960만CHF로 전년동기 2600만CHF에 비해 32% 감소했다.
해상운송부문에서는 대량화물 계약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송량이 5% 증가했다. TEU당 매출총이익은 308CHF로 전년동기 333CHF에 비해 8% 감소했다. 하지만 2014년 4분기인 297CHF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해상운송부문의 영업이익은 4500만CHF로 전년 3900만CHF와 비교해 13% 성장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