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래 관광지인 울산 장생포항이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통해 청정 항만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수철)과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장 만)은 28일 오후 장생포항 소형선부두에서 ‘2015년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그동안 장생포항은 배후에 위치한 대규모 석유화학공업단지와 시내를 관통하는 지류하천으로부터 산업폐수와 생활오수가 유입돼 수질 및 저질오염이 가중됐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큰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번에 착공되는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해저의 오염된 퇴적물을 수거해 해상에서 바로 정화·처리하는 공사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340억 원을 투입해 총 26만7000㎡의 면적에서 21만2000㎥의 오염토를 제거할 계획이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정화사업으로 오랜 세월 쌓여있던 장생포항 해저의 오염된 퇴적물이 제거되면 수질 및 저질개선은 물론 바다 본래기능인 자정능력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울산지역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울산시, 해양경비안전서, 시·구의원, 장생포항 발전협의회, 청년회, 통장회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