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객실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에티하드항공은 에어버스 A380기의 객실 디자인 및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 크리스탈 캐빈 어워즈'의 '프리미엄 클래스 & VIP'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에티하드항공의 최고홍보책임자(CCO)인 피터 봄가트너는 “에티하드항공은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번 수상은 에티하드항공과 에티하드 디자인 컨소시움이 뛰어난 작품을 탄생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터 봄가트너 CCO는 "이번 디자인 프로젝트의 초반 단계부터 고객 및 다양한 관계자들이 디자인 및 사전 조사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세련되고 현대적인 고객 맞춤형 기내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크리스탈 캐빈 어워즈 수상은 에티하드항공과 에티하드항공 디자인 컨소시움이 공동으로 이뤄낸 것이다.
에티하드항공은 항공 여행 경험을 혁신적으로 재정립하고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기업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세 개의 전문업체로 구성된 에티하드 디자인 컨소시움을 런칭한 바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지난 2008년 공동제작 전문기업인 ‘프라미스 커뮤니스페이스'와 손잡고 에티하드 디자인 컨소시움을 구성했으며 기내 좌석 디자인을 전담한 '아큐멘’, 고객 경험 및 도착 구역 디자인을 전담한 '팩토리디자인', 컨소시움 관리와 에티하드항공과의 인터페이스 관리를 통해 컨셉 작업에 대한 디자인 전략을 만든 '어너 브랜딩', 세 기업을 참여시켰다.
에티하드항공은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규 에어버스 A380기 10기의 상층부를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그 중 1기는 현재 아부다비와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에 투입돼 운항 중이다. 시드니 및 뉴욕 노선에도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항공기들이 각각 2015년 6월과 12월에 투입 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 에어버스 A380 기종의 상층부는 화려한 로비 공간과 탑승객의 기내 경험을 강화 할 수 있는 세 가지 클래스로 새롭게 구성됐다. 거실, 침실, 샤워실 까지 갖춘 세계 최초의 프라이빗 멀티룸 객실인 '더 레지던스 바이 에티하드'가 있으며, 기존의 퍼스트 클래스 보다 74% 가량 더 넓고, 별도의 침대와 편안한 의자를 제공하는, 항공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하나의 복도만으로 구성된 퍼스트 클래스 객실인 '퍼스트 아파트먼트' 그리고 기존 좌석 대비 20% 더 넓고 더욱 럭셔리해진 '비즈니스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크리스탈 캐빈 어워즈는 항공기 내부 혁신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유일한 국제 시상식으로 학계, 공학기술 전문가, 항공기 제조업체, 그리고 항공사 등 항공기 실내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20인 이상의 국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이번 시상식은 매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항공기 인테리어 박람회’의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