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영일만항의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10일 이병석 국회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정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이 포함됐다.
총사업비 543억원, 310m 규모인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은 크루즈, 국제 카페리선 등을 유치해 극동러시아, 중국 동북3성, 일본 등의 관광객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및 북방교역의 허브항으로 육성하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정부는 2011년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계획을 반영하고 2020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동안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
하지만 이병석 의원과 경북도 포항시 등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의원은 “영일만항은 대구·경북의 유일한 해양진출 관문이자,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관문항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하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평가 등이 좋은 결과를 받아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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