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가 1만8800TEU급 컨테이너선 인도를 눈 앞에 두고 있다.
UASC는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17척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인도받는다. 이 중 첫 번째 1만8800TEU급의 선박 인도가 이달 안에 이뤄진다.
지난해 11월 27일에는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총 17척의 컨테이너선 중 첫 1만5천TEU <사지르> 를 인수했다. 나머지 선박들도 현대중공업 및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4월29일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예정되어 있는 첫 1만8800TEU급 < 바젠> 의 명명식에는 UASC 이사회 이사진들, 최고경영진들, 신조선 팀 및 기술 팀, 본사임원들, 대형화주와 언론관계자 등 총 150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와 관련해 UASC 한국 총대리점인 연합해운의 박태원 사장은 “총 수주 금액만 20억 달러가 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선박 발주다. UASC는 이들 선박을 모두 인수한 후 선대 개편을 마치면 선복량 기준 세계 10위권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또 박 사장은 “LNG로 연료변환이 가능하도록 건조된 선박이기 때문에 연료 절감 효과로 인한 원가경쟁력뿐 아니라, 친환경 운항을 지향하는 선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며 자체 모든 선박에 EEDI(Energy Efficiency Certificate with documented)를 발급 받을 예정”이라 밝혔다.
UASC는 현재 CMA CGM, CSCL(China Shipping Container Line)와 함께 ‘오션스리(Ocean Three)’ 얼라이언스를 구축했으며, 독일 함부르크수드와 선복 공유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오는 7월에는 그 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남미지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태원 사장은 “새로운 얼라이언스 구축 및 선복 공유 계약으로 인해 본사는 한국 내에서의 UASC 서비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리점인 연합해운의 영업력이 더 절실한 상태” 라고 밝혔다. 또 “지난 40년간 UASC 서비스를 시장에 알리며 본사와 일심동체로 화물 유치를 해왔으며 앞으로 국내에서 한결 같은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