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2 17:23

부산 북항 세계적 미항으로 조성한다

‘명품 북항창조협의회’ 개최…관계기관 의견조율에 중점

▲부산 북항 재개발 조감도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을 세계적 미항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의 수장들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9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주재로 ‘제1차 명품 북항 창조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업시행자인 임기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과 서병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최명용 부산항건설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북항재개발사업에 대한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시의 장기비전 수립 및 전략적 총괄관리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향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인 북항재개발사업을 목표로 개최됐다.

오는 7월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1단계 북항재개발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올해 하반기부터 유치시설 부지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2단계 사업으로 북항재개발지와 인접한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부산진역 CY(컨테이너 장치장) 이전 및 자성대 부두 재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된 ‘명품 북항 창조협의회’는 부산시 주최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 부산항만공사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돼, 핵심사항인 상부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이슈 확정과 이슈별 추진방향을 결정해 실무회의에서 구체적 추진방안을 도출해 기관장 회의에서 보고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의제는 ▲북항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의 ‘특별건축구역지정’을 통해 건축물의 예술·창의적인 건축을 유도하는 방안 ▲북항재개발 재정지원 확대에 대한 대정부 공동대응 노력 협조 ▲‘북항 유입 우·오수 하수관거분리 사업’ 조속 착수요청 등을 논의했다.

특히 북항재개발과 연계되는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부산진역 CY 이전 및 자성대 부두 재개발(2단계) 추진방향에 대해 사전협의를 통해 종합적인 개발방향을 구상하고, 북항일원을 해양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고용 및 고부가가치가 높은 新해양산업 및 관련사업을 육성을 통해 북항지역이 新해양산업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컨테이너부두에서 기능이 멈춘 부산북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머지않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게 되며, 이를 위해 부산시와 사업시행자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가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관련기관 및 정치권과의 면밀한 공동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진우 부장 jw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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