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인 마담 투소와 함께 자사 승무원인 ‘싱가포르 걸’을 모델로 밀랍인형을 제작했다.
‘싱가포르 걸’은 싱가포르항공 승무원을 칭하는 이름으로, 고유의 유니폼과 함께 싱가포르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걸’ 밀랍인형은 마담 투소 본사인 런던에서 장시간의 실측을 거쳐 실제 제작에만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며, 3월부터 마담 투소 싱가포르에서 전시되고 있다.
밀랍인형의 모델은 싱가포르항공 승무원 중에서 ‘아시아 여성의 우아함과 친절함을 갖춘 동시에 자신감과 품위를 나타낼 수 있는 여성’이라는 기준 하에 선정됐다. 최초의 ‘싱가포르 걸’ 밀랍인형은 1993년에 제작돼 런던의 마담 투소 박물관에 처음 전시된 바 있다. ‘싱가포르 걸’의 새로운 모델은 8년 경력의 누르 수르야 빈테 모하메드 앰비아로 지난 해 22년만에 새로운 ‘싱가포르 걸’의 이미지로 최종 낙점됐다.
싱가포르항공의 객실여객 담당 부사장 마빈 탄은 “사롱 케바야를 입은 싱가포르 걸의 이미지는 싱가포르항공의 대표 브랜드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며, “마담 투소 싱가포르를 통해 다시 한번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835년 영국에서 처음 문을 연 마담 투소는 연간 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다. 마담 투소 싱가포르는 작년 10월 개관했으며, 현재 아시아와 세계 유명 인사들의 실제 모습을 본 뜬 다양한 밀랍 인형들을 전시하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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