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장생포 미포조선 부지에 친수공간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개발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UPA는 현재 미포조선이 선박 블록제작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장생포 준설토 투기장 부지 약 9만8천㎡를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해양관광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방안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한다고 23일 밝혔다. 용역비 2억5천만원이 투입되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8개월이다.
UPA는 용역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유사사례 검토를 통한 최적 개발 기본방향 도출, 민간제안개발방식(BTO), 부동산펀드형 개발방식, 민관합동개발방식(SPC) 등 모든 가능한 개발방식 및 도입 가능한 앵커시설을 검토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까지 개발 관련 마스터플랜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UPA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적극적인 민간부문 참여를 위해서 기본 콘셉트는 단순 친수 공간보다는 고래도시로서 장생포의 역사성에 착안한 해양문화, 관광, 레저,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워터프런트로 확장할 필요가 있으며, 이 경우 부산의 소규모 북항재개발 수준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적극적인 민간참여 유도와 사업의 현실적 타당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가능한 다양한 체류형 앵커시설 검토 및 개발방식과 연계한 펀딩기법 연구가 성공의 주요 열쇠”라며 “남구청의 호텔형 고래등대 사업도 장생포의 아이덴티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앵커시설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며 남구청에서 구체적인 사업화방안을 갖고 요청해 온다면 적극적으로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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