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978년 이후 최초로 4000명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14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3년 5092명에 비해 330명이 감소한 4762명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4762명은 포니자동차 등 개인 승용차의 대중화 초창기였던 ’78년(5114명)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2천만 대를 넘는 등 교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분석된다.
매년 5000여 명 이상 발생하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현저히 감소하게 된 것은 정부가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13.7월 수립)을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평가된다.
실제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근 2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0명이 감소했고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한 것이다.
이렇듯 그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속 감소했으나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15년 교통사고 사망자수 4500명 이하를 목표로 노인보호구역 확대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및 정부의 교통안전홍보 역량 강화 등에 집중하여 현 교통안전 주요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잇따른 대형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예방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7년 만에 5000명 이하로 감소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성과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면서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 올해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4500명 이하를 목표로 예년에 비해 강도 높은 교통안전 예방활동을 추진하여 국민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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