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78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설 연휴 대비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긴 연휴와 저가항공 확대의 영향으로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늘어난 데 힘입어, 이번 설 연휴 기간('15.2.17~2.22, 6일간) 총 78만6천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12.6% 늘어난 수치로, 일평균 13만1천여 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국제선 출국 여객은 연휴 전날인 17일에만 7만4천여명이 출국하는 등 전년보다 19.4%나 늘어난 37만8천 명에 달할 전망이다. 연휴 기간이 중국 춘절(‘15.2.18~2.24)과도 맞물리며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국 여객도 대폭 증가해 전년대비 7.6% 많은 4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상황 대비와 혼잡완화를 위한 특별근무로 비상인력을 보강해 여객들의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새벽 및 휴일 근무 인력도 추가 투입하여 각 분야별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휴 기간 이용객 급증에 따라 특히 주차장이 상당히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설 연휴에도 주차장이 포화 상태였음을 감안해 여객들에게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교통 안내요원과 주차장 입․출구 정산 및 계도원을 증원 배치하고, 만차 상황별 대응체계를 마련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공항철도는 도착 항공편이 많은 20∼21일 2일간 구간연장과 임시열차 운영을 통해 공항출발 기준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국 여객의 집중에 따른 체크인카운터 혼잡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국적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체크인카운터를 조기 오픈(06:30→06:00)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유인 체크인카운터 대신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는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를 확대(이스타/터키항공 추가, 9개→11개)하고, 셀프체크인 기기 이용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특히 많은 출국 여객이 집중되는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셀프 체크인과 자동출입국심사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출국장 여객을 분산시킴으로써 체크인과 출국수속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안검색 역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보안검색장 확장과 함께 보안검색 X-ray 14대 추가 설치, 검색인력 60여 명 증원을 통해 대비했으며, 설 연휴 기간 동안 출국장 오픈시간을 앞당겨 운영한다.(2번 출국장, 07:00→06:30)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설 연휴동안 공항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항운영 특별대책을 수립해 여객 편의를 도모하고, 무엇보다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여 이용객들이 즐거운 설 연휴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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