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물수송량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14년 항공화물수송량(화물톤킬로미터: FTK)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증가치가 전년대비 1.4%였던 비해 약 4배 가량 증가폭이 뛴 셈이다. 지난해 12월 항공화물수송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IATA는 물동량 증가에 아시아-태평양 노선과 중동 지역의 성장이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노선은 지난해 화물수송량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송량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의 물량 성장이 큰 몫을 했다. 중동 지역은 가장 많은 성장세를 이뤘다. 지난해 총 수송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송량 역시 11.3%로 크게 증가했다. 화물 수송량 성장세에 따라 중동은 떠오르는 항공 시장의 ‘허브’가 되고 있다. 지난해 중동 지역의 공급량은 37%나 증가했다.
북아메리카 지역은 지난해 수송량이 2.4%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수송량은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연초 기상 악화가 수송량 증가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지난해 수송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수송량은 12.2% 증가했다. 아프리카 경제 성장을 이끄는 남아프리카와공화국과 나이리지아의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여전히 아프리카 항공 화물 수송량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지난해 12월 유일하게 수송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화물 수송량은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2014년 총 수송량도 0.1% 증가에 그쳤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경기 침체가 수송량 감소를 이끌었다.
IATA의 토니 타일러 사무총장은 “항공 화물 시장은 과거 몇 년간 정체를 겪은 뒤 지난 해 세계 경제 성장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수송량이 감소할 수 있는 변수가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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