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제 항공화물의 98%를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교역규모, 수출액, 무역수지 흑자가 2014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2010년 이후 5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며 증가했다. 무역규모는 2478억달러,무역수지는 239억달러로 개항 이후 기존 최대 실적인 2013년을 뛰어 넘으며 2년 연속 최대치를 실현했다.
인천공항세관은 ‘2014년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238억83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역규모도 2478억 43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3.8% 늘어난 1358억6300만달러, 수입은 4.4% 늘어난 1119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수출입은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인 1조987억달러의 22.5%이나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체 흑자규모인 475억달러의 절반(50.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기술집약적 산업이 발달하면서 주요 수출품목인 전기․전자제품(반도체, 가전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 등 부피가 작은 고가품들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中, 홍콩 흑자폭 지속 확대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이 278억8100만달러, 홍콩이 73억6800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아세안 59억3900만달러, 중남미 55억8100만달러, 중동 9억5800만달러 순으로 기록됐다. 주요 적자국은 110억5700만달러를 기록한 EU, 일본 85억 2600만달러, 미국 22억 3900만달러 순이다. 미국은 수출이 전년 대비 11.7% 늘어난 반면 수입은 2.0%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폭이 37% 줄었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가 전년대비 10% 성장한 608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기는 전년대비 4.8% 증가한 300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공품은 43억81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3% 증가했으며, 정밀기기는 4.7% 늘어난 38억7900만달러, 가전제품은 20.7% 성장한 24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디스플레이패널은 전년대비 각각 28.9%, 108.3%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23억2300만달러, 디스플레이패널은 32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으로 456억8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그다음 아세안지역이 218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은 180억1900만달러, 미국은 158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반도체 355억1600만달러, 정보통신기기 138억8400만달러, 화공품 94억9600만달러, 정밀기기 75억6500만달러 등이다. 주요 수입국은 EU 212억9800만달러, 미국 181억2400만달러, 중국이 178억 200만달러 순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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