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안남부 3개 항만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이중 로스앤젤레스(LA)항은 3개 항만 중에서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해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2014년 북미 서안남부 3개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755만TEU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더불어 서안 항만의 노사협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연초에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연말에는 항만혼잡으로 인해 둔화되며 2006년 최고치인 1815만TEU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각 항만의 처리실적을 보면, LA항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34만TEU를 처리하며 롱비치항에 앞섰다. 구체적으로 수입은 7% 증가한 427만TEU를, 수출은 1% 늘어난 193만TEU로 집계됐다. LA항의 수입 처리실적이 400만TEU를 넘어선 것은 2년 만이다.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13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수입 처리량은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은 3년 만에 감소했다. 롱비치항의 1~12월 수입은 2% 증가한 352만TEU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6% 감소한 160만TEU를 처리했다. 총 수출입 처리량은 1% 증가한 682만TEU로 집계됐다.
오클랜드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2013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수출입 처리량은 2% 증가한 239만TEU로, 수입은 5% 성장한 84만6천TEU를 처리했으나, 수출은 5% 감소한 96만9천TEU를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다.
한편 북미 서안남부 3개 항만의 지난해 1~12월 수입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863만TEU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수출은 3% 감소한 451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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