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국제협약에서 정한 국제안전·환경기준에 미달하는 외국선박에 대한 항만국통제(PSC) 점검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청은 기준미달선을 매 입항시마다 점검하는 한편 점검시 결함이 많았거나 출항정지 이력이 있어 고위험선박으로 분류된 선박 점검률을 지난해 71.5%에서 올해 75%(270척)로 높이는 내용으로 PSC 점검 시행계획을 짰다.
특히 출항정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캄보디아 등 편의치적 선박을 우선해 가장 지적 사항이 많았던 화재안전, 안전관리체제 및 비상대응분야에 초점을 맞춰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준미달선(Under Performing Shi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연 3회 이상 출항정지된 선박을 일컫는다.
또 한·중 국제여객선에 대해선 상·하반기 연 2회 점검기간을 설정해 양국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입항이 증가하고 있는 크루즈 선박도 연 1회 이상 점검하는 등 이용률이 높은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청 지희진 청장은 “해운경기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제때 정비를 못하는 선박이 발생할 우려가 있음에 따라 선주들이 안전수준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기준미달선의 운항을 근절하기 위하여 올해도 항만국통제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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