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0시20분께 부산항 남쪽 9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화물선 <대양>호와 충돌한 컨테이너선 <현대브릿지>(Hyundai Bridge)호의 선주사 그리스 다나오스쉬핑은 사고 선박은이 화물하역을 위해 부산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부산해양안전서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 시 부산해양안전서의 해∙공 인도를 받아 입항할 예정이다.
화물하역이 끝난 후 <현대브릿지>호는 수리를 위해 광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수리 기간은 약 15일로 예상된다.
다행히 충돌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연료 탱크 중 하나가 구멍이 나 벙커유 유출이 발생했다.
부산해양안전서는 현재 다나오스쉬핑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나오스쉬핑 부산지사는 사고경위 조사에도 협조하고 있다.
2만4772t(재화중량톤)급 <현대브릿지>호는 1998년에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파나마에 선적(船籍)을 두고 있다.
20피트 컨테이너(TEU) 217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현대상선의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취항해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