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여객수송에 대해서는 많은 발전이 이루어 졌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가 보기에 여객은 투표권을 가진 말을 할 수 있는(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여객에 대한 서비스가 부실하거나 미약하면 매스컴 등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운영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압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류분야는 어떠한가? 여객과 달리 물류는 “말이 없다” 말이없기 때문에 대우도 못받고, 시설개량도 미흡하고, 투자도 미흡하다.
그러나 최근들어 물류도 말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시장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물류가 말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수단이 바로 IoT(Internet of Things)다. 이하에서는 IoT(Internet of Things)의 대략적인 기술발전과 물류분야에 대한 적용성을 중점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사물인터넷이라 불리는 IoT(Internet of Things)란 사물에 센서나 데이터 취득이 가능한 구조의 인터넷을 연결한 기술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환경이 우선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기술적인 설정은 크게 사물신원확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 사물에 감각부여, 컨트롤 가능성으로 나뉘어 볼 수 있다.
사물신원 확인은 PC로 인터넷을 작동 하듯이 각각의 이동체 또는 고정체에 IP를 부여하여 다른 개체로 하여금 스스로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며, 네트워크 구축은 사물 스스로 수집한 정보를 필요에 따라 다른 사물과 교환 수집하여 새로운 정보를 창출 할 수 있어야 한다.
감각부여는 청각, 미각, 후각, 촉각, 시각 오감과 RFID, 자이로스코프, 가이거 계수기 등을 적용하여 오감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보다 확대된 감각을 적용할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 모든 기능이 임의적인 조작을 통해 사용자가 사물에 목표로 하는 바를 지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위키백과 재인용)
이러한 사물인터넷은 산업의 경계와 벽을 허물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빅데이터로 각광받기 시작한 사물인터넷의 적용 범위는 IT, 사회 안전, 도소매, 운송(Transportation), 인더스트리, 헬스케어, 소비자, 에너지 등 모든 산업부분에서 적용이 가능하며, 어느 순간이든 상황에 맞게 운영 및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물에 연결성을 부여한다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여진다.
가트너에 따르면 2009년 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사물의 개수는 9억 개 정도였으나 2020년까지 260억 개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시스코시스템즈의 조사에 따르면 2013~2022년까지 14조 4천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러한 시장적 가치를 가지는 사물인터넷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에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특히 13대 미래성장동력 분야로 IoT 산업을 선정 내년도 R&D 예산을 393억을 책정하여 본격 투자를 시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IoT의 기술은 물류에도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앞서 밝힌 IoT의 산업분야를 살펴보면, 모든 산업분야가 물류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본 논고에서는 IoT의 여러 가지 응용분야 중 물류기술의 한 축인 수송기술 분야를 언급하고자 한다.
① 사고율 0% 달성 IoT 기반 육송체계
현재 IoT 기반 육송체계는 국내를 포함하여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IoT 기반 수송체계란 IT, 자동차 및 도로 기술이 융복합된 안전하고 편한 한 지능형 수송체계로 기존의 육송 문제점인 교통 지/정체, 자연재해, 교통사고, 정보 미흡, 이용자 니즈 등을 반영할 수 있는 첨단 수송체계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한국도로공사에서 IoT 기반 ‘smart highway’를 개발하고 있다. ‘smart highway’란 달리는 차량에 각종 도로 교통 정보, 위험 경보 신호 등의 정보를 전달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지/정체 구간 등의 특정 이벤트 구간을 ITS로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도로상의 특정지점에 정보 발신 장치를 일정하게 설치한 뒤 움직이는 차량에게 앞차와의 차간거리,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 등과 같은 각종 교통정보 등을 통신망을 이용해 전달하고, 돌발사항시 자동으로 운전자에게 사전 경보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운전에만 집중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 통신망은 와이파이 망과 같은 원리로, 도로상에 핫스폿이 설치되고, 달리는 차량은 해독기를 통해 정보를 전달받는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를 위해 5.95GHz의 주파수대를 할당하여 보다 원할 한 무선통신망을 이룰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안전성의 극대화를 위해 도로 기반 시설과, 시속 120km/h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연성 베리어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집광식 조명 표지판을 개발 하고 있다.
이외에도 IT 기반의 자동돌발검지 시스템(Array형 카메라+레이더), 자동추적 CCTV 등의 교통기술과 자동차 연계기술을 개발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 미시간, 테네시, 버지니아, 뉴욕, 플로리다에서 테스트 베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시간의 경우 미국 교통부(DOT) 주도하에 2013년 2500만 달러에 이르는 ‘Hopes to Add Cars to Internet of Things’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smart highway’ 와 같이 자동차간 Wi-Fi를 이용하여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자원봉사 차량 3천대를 vehicle-to-vehicle, vehicle-to-infrastructure 간의 정보교환을 통해 차선 침범 및 급제동등 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로의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을 통해 정채구간을 피해갈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여 소통이 원활하도록 유도한다.
유럽은 CVIS(Cooperative Vehicle-Infrastructure Systems), SAFESPOT, COOPERS 등의 IoT 기반 수송체계 프로젝트로 실행하였으며, DRIVE C2X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 및 실용화를 위한 대규모의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지정체 사전통보, 공사구간 경고, 고장차량 경고, 구급차 접근 경고, 악천후 경고, 급정거 경고, 장애물 경고, 최적 경로 제공 등으로 운전자가 최대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물류에서 차지하는 육송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하지만 육송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작용들은 물류의 이미지와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더 나아가 환경오염, 도로위의 사고 유발 등을 야기 했다. 하지만 IoT 기반의 수송체계를 갖춘다면, 경쟁력, 효율성, 환경보전의 대표 산업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전체 교통시스템에서 특히 육상운송이스템에서의 IoT를 언급하였다. 이어지는 다음호에서는 이러한 IoT기술을 물류에 적용하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바람일 불지 않는 지역에서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바람개비를 들고 앞으로 뛰어나가면 된다. 미래의 기술을 앉아서 맞이하기보다 앞으로 뛰어나가는 행동적 전략이 필요한 시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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