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676억9천만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5490억6천만원으로 작년동기(3조2840억6천만원) 대비 8.1%, 순익은 2480억5천만원으로 작년동기(1285억1천만원) 대비 90.3%가 각각 성장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국내물류 2834억원(-13.7%), 해외물류 1조5661억원(+8.9%), 자동차반조립제품(CKD) 1조2919억원(+5.3%) 기타유통 3259억원(+56.2%) 등이었다. 특히 국내물류는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CKD수출은 해외공장 생산증가와 고가품목 추가 납품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6조8333억원, 영업이익 3221억원, 순익 3671억원을 달성, 작년동기대비 각각 7.5%, 0.9%, 54.7%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는 상반기 실적 증가에 대해 해외물류 부문에서 완성차 해상운송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고, 벌크 운송사업 확대로 매출증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해상운송(PCC)자선을 증가할 예정으로 올해말 자선 20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며, 2016년초에도 4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25일 안정적인 원유운반사업 추진을 위해 189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구입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에 따른 투자로 현대제철의 벌크선 운항과 함께 유조선 운항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상반기 실적을 이어 받아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해외물류 호조로 외형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 장기운송계약 등 해외사업 투자가 지속되고 제 3자 물류 비중이 확대되면서 한국의 물류산업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제철 고로 3기가 가동되면서 제선원료 물량도 증가해 향후 해상운송 투자 확대와 함께 해외물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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