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사들의 정시 도착률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영국 해운전문 저널 컨테이너라이제이션에 따르면 해운전문분석기관인 씨인텔 마리타임 애널리시스(Sealntel Maritime Analysis)가 분석한 정기선사들의 4월 평균 정시 도착률은 73.6%로 지난 2월 68.4%, 3월 72.3%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올 1월의 정시 도착률이 70%에서 잠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정시 도착률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난해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월 정기선사들의 평균 정시 도착률은 82.1%였다.
선사 별로 살펴봤을 때는 덴마크 선사 머스크라인과 독일선사 함부르크수드, 칠레선사 CSAV가 높은 정시 도착률을 나타냈다. 머스크라인은 85.5%로 가장 높은 정시 도착률을 보였다. 지난 3월에도 머스크라인은 83.6%의 정시 도착률로 1위를 차지했었다.
2013년 6월 정시 도착률 집계가 시행된 이후로 머스크라인은 올해 1월, 함부르크수드에게 1위 자리를 한 번 넘겨준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다.
함부르크수드는 82.8%로 지난 3월 81.1%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 CSAV가 80.2%로 그 뒤를 이었다.
노선 별로는 동서 항로의 정시 도착률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아시아에서 북유럽, 미주로 가는 모든 노선의 평균 정시 도착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지중해 노선만이 유일하게 지난해 정시 도착율을 앞서 지난해보다는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분석을 맡은 씨인텔 마리타임 애널리시스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앨랜 머피는 “다음달, 대부분의 정기선사들이 동서 항로의 노선을 개편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정시 도착률을 기록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 전망했다.
또 “올 한해 정기선사들은 서비스 개편을 많이 시행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로 지난해보다 저조한 정시 도착률을 기록한 것”이라 분석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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