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장기간 표류 중인 평택항 신(新) 국제여객부두 건립 사업에 대한 해법을 모색 중이다.
도는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건립사업을 곧 사업이 진행될 2단계 2종 항만배후단지 사업에 포함해 동시에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평택항만공사와 민간제안사인 SK건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마스터플랜 용역(사업제안서, 타당성, 입주자 유치 등)’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제안이 채택되면 경기평택항만공사와 SK건설이 공동출자 형식으로 사업시행자(SPC)를 구성해 여객부두와 배후단지를 건설하고, 투자비는 2종 항만배후단지 분양 대금으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추진방식은 그동안 사업자 선정을 못해 행정절차만 낭비했던 국제여객부두 건립사업을 포함해 개발하는 방식”이라며 “이 사업방식이 채택되면 국제여객부두를 조속히 건설해 국제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환황해권 국제교류와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여객부두와 함께 추진 예정인 항만배후단지는 지난해 말 고시된 2단계 개발사업 지구 내에 위치한 2종 항만배후단지로, 일반업무시설, 판매시설, 주거시설 등 1종 항만배후단지의 기능을 높이고 항만 이용객 편익을 제공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한편 평택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사업은 항만부지와 배후부지에 3만t급 4선석 규모의 접안시설과 터미널, 컨테이너 화물조작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다시 민자사업으로 추진방식이 세 차례 변경되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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