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 북한지역에서 임가공(賃加工) 방식으로 생산한 물품을 외국으로 수출하면 간이정액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환급특례법 기본통칙’이 개정돼 14일부터 시행된다.
간이정액환급은 수출물품 생산에 소요된 원재료의 관세를 따로 계산하지 않고, 수출액의 일정 비율로 간편하게 관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로 중소기업만 이용 가능하다.
그동안, ‘환급특례법 기본통칙’에서는 북한지역에서 임가공해 수출하는 물품을 ‘우리나라 안에서 위탁생산’ 하는 것으로 보지 않아, 북한지역 임가공 업체들이 간이정액환급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관세청은 어려움에 처한 개성공단 임가공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북한지역에서 임가공’한 물품을 ‘우리나라 안에서 위탁생산’한 물품으로 간주하도록 기본통칙을 개정해 간이정액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통칙 개정으로, 현재 개성공단에서 임가공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123개 중소기업의 수출물품도 국내에서 임가공하여 수출하는 물품과 동등하게 간이정액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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