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양수산부와 해경에 따르면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6825t급 카페리선 <세월>호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동쪽 2km 해상에서 좌초돼 항만당국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이 배는 지난 15일 밤 9시에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 여객터미널로 가던 중이었다.
배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생 324명 교사 14명 등 여객 447명, 승무원 29명 등 모두 476명(추정)이 타고 있었으며 화물 657t, 차량 150여대도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경정 4척 해군함정 7척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4기 등이 동원돼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경은 여객선이 암초를 타고 넘은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진해운이 운항 중인 <세월>호는 길이 146m, 폭 22m의 카페리선으로, 승객 921명, 차량 150대, 컨테이너 152TEU를 실을 수 있다. 지난 1994년에 일본 하야시카네(林兼)조선(현 후쿠오카조선)에서 건조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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